여러분, 장애인 차별해 본 적 있으세요?

2017년에 보건복지부에서 진행된 장애인 실태조사에서는 우리나라 등록 장애인의 약 80%가 우리 사회에 장애인에 대한 ‘차별이 (약간 또는 많이) 있다’고 응답했어요.

2020년에 진행된 동일한 조사에서는 장애인 차별에 대한 인식은 좋아졌다고 느끼는 반면 「장애인차별금지법」의 인식은 큰 변화가 없다고 느꼈답니다.

장애로 인해 차별 받는 사람들은 많이 있는데, 내가 장애인을 차별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보기 힘들어요. 차별은 나쁜 거라는 건 당연히 알고, 학교나 직장에서 ‘장애인식개선 교육’도 꾸준히 받아왔어요. 길에서 흰 지팡이를 사용하는 사람 곁에 있는 개는 시각장애인을 돕는 안내견이라는 것쯤도 알고 있지요. 그런데도 장애인들은 학교, 직장, 결혼, 각종 금융 서비스 이용 등에서 차별을 받은 경험이 줄지 않고 있어요.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aside> 💡 해답은 장애인지감수성을 높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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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인지 감수성은 무엇인가요?

🙆 ‘인권감수성’이나 ‘성인지 감수성 또는 젠더 감수성’과 같이 ‘장애인 당사자의 입장에서 장애로 인한 일상생활 속에서의 차별과 불균형을 인지하는 것을 장애인지 감수성’이라고 해요.

🙋 장애인지 감수성을 높이는 것이 왜 필요한데요?

🙆 장애인지 감수성을 높이려는 것은 장애인에 대한 우리 사회의 현황과 문제점에 대해 고민하고 대안을 모색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해요.

장애인들을 공동체의 일원으로 나와 함께 살아가는 이웃으로 여기는 의식이 뿌리내리지 않는다면 장애인들은 나와 내 가족과는 거리가 먼 곳에 있었으면 하는 존재이기 때문이죠.

언어장애를 가진 어린이가 부모의 학대로 사망한 사건에 많은 사람들이 분노했어요.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사람들은 자신의 집 근처에 장애 어린이들이 다니는 특수학교와 같이 장애인 관련 시설은 ‘혐오시설’이라며, 건립을 반대해요. 이런 ‘이중적이고 모순적인’ 마음과 현상은 무엇 때문일까요?

자신이 장애인을 차별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왜 장애인을 보면 피하고 싶은지, 왜 내 아이의 반에 장애 학생이 없길 바라는지, 왜 내 집 앞에 특수학교 설치는 안 되는지 그 이유를 명쾌하게 드러내는 것은 어려워요.